개인적으로 영어는 원어민 수준으로 하고, 중국어와 일본어는 프리토킹과 일을 하는 수준으로 구사 가능하다.
내가 외국어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외국인 친구들과의 소통
- 직장에서의 무기
- 통역 및 번역 같은 프리랜스 기회
1번은 개인적인 이유다. 순수하게 외국인 친구들과 외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겁다.
언어 뒤에 숨어 있는 문화적 배경 같은 것을 공부하고 배우는 것도 즐겁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어 관련된 전자책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경제적 자유에 있어서 외국어의 의미는 2번과 3번이다. 3번은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2번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겠다.
Scott Galloway라는 미국 뉴욕 대학교의 교수는, Prof Galloway’s Career Advice라는 유튜브 영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꼭 한번 보기를 권한다.
“Develop not just one area of expertise, but two skills that don’t always naturally go together”
하나의 분야만 전문가가 되지 말고, 여러 분야를 연결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라고 한다. 예를 들면 엑셀을 잘 사용 할 수 있는 예술가 라든가.
미래에는 이렇게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구축할 수 있는 인재가 한 분야만 알고 있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별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같은 채널에 The Algebra of Happiness라는 유튜브도 있는데, 시간이 되면 꼭 시청해보시도록! 정말 행복에 관한 많은 Insight를 얻을 수 있다.
위의 비디오에서 말하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능력 중 나에게 가장 큰 영역은 바로 외국어이다. 나는 한자와 영어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프리토킹과 일을 할 때 쓸 수 있는 수준까지 구사 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지금 일하고 있는 컨설팅 회사에서 영어를 베이스로 일을 하고 있고,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가 필요한 프로젝트에서 모두 일을 해보았다. 심지어 일본어는 아시아 오피스 전체에서 나 밖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나는 회사에서 대체하기 쉽지 않은 인재라는 것이다. 내가 남들 하는 만큼 일을 한다는 전제 하에, 내가 없으면 회사에 일본어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아무도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즉 외국어는 회사 고용 안정성에 있어서 큰 무기인 셈이다. 그리고 고용 안정성은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데 있어서 안정적인 노동소득을 의미한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홍콩과 싱가포르 금융에서 일하는 많은 한국인 들은 한국 시장을 맡는다.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시장을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는 Risk가 크다.
만약 위기가 닥쳐서 한국 금융 시장이나 경제가 갑자기 나빠진다면? 하루 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할 확률도 매우 높다.
하지만 중국, 동남아, 한국, 일본 등 다양한 시장을 맡고 있다면, 한국 시장이 나빠진다고 해서 크게 타격을 입을 일이 없다. 다른 시장을 맡으면 되니까.
그렇다고 무턱대고 외국어 공부를 시작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무엇이든지 시간, 노력 (인풋) 대비 결과 (아웃풋)을 생각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여러분이 몇 달 안에 바로 취업을 해야 하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특히나 외국어가 크게 필요 없는 직종이라면 더더욱 인풋 대비 아웃풋이 좋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고등학교, 대학교 때 꾸준히 공부를 하여서 기본 베이스가 있는데, 더 노력을 해서 실력을 키워보는 것이라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할 만한 투자 일 것이다.
당장 취업하는데 외국어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입사 후,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고 남들로부터 차별화 시킬 수 있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
외국어를 잘 한다면, 특정 시장에 의존하는 리스크를 줄여주고, 남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나는 외국어가 그러한 무기이다.
실제로 이번에 이직을 할 때, 직종이 Japanese Speaking Business Consultant와 Business Consultant가 있었는데, 나는 당연히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쪽으로 지원 했고, 최종 합격 했다.
아마 일반 Business Consultant로 지원 했다면 결과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외국어는 그런 의미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다음에는 또 다른 중요한 사항인 인적 네트워크에 관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영문 기사는 여기서 보실 수 있으십니다.